국내 쇼핑몰에서 검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포스트.
포스트 내용의 불만에 대해서 쇼핑몰을 대신해 (지나가는 손님이) 답변을 하자면...
- 검색도 안되는 검색 시스템
Q : '산요 에네루프'를 사려고 검색했는데 왜 '넥셀' 같은 상품이 나오나?
A : '넥셀'을 파는 판매자가 상품 제목으로 '산요 에네루프'를 넣었기 때문이오다. 따라서 허술한 검색 시스템이 아니라 잘 검색해준 시스템이오다. 문제는 '오픈마켓'의 판매자들이 유명 상품의 검색 결과에 기대가려는 꽁수를 부렸기 때문이라는 것. 이건 법적으로 정식 상품명 외에는 쓰지 못하도록 하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오다.
- 세계 수준의 쇼핑몰과의 수준 차이가 팍팍~ 난다.
Q : 아마존에서 sanyo eneloop를 검색했더니 잘 나온다. 물론 다른 배터리도 몇개 있지만..
A : 비교 대상 설정이 잘못되었다. 다수의 판매자에게 공개해 주는 '오픈마켓'과 관리되는 상품만 판매하는 '쇼핑몰'의 차이점을 모르고 계시오다. 아마존과 비교하려면 GS이숍을 대상으로 골랐어야 했수다. 참고로 GS이숍에서는 잘 나오고 있수다.
그리고 오히려 아마존에서 다른 배터리가 나오는 게 더 이상하게 생각되오이다. 검색어가 포함되어 있지도 않은데 말이오.
- 충전지와 충전기도 구분 못 하는 검색 시스템
Q : '산요 에네루프 충전기'를 검색했는데 왜 충전지가 나오나? 충전지와 충전기도 구분 못하나?
A : 검색 결과의 상품 제목을 보면 '산요', '에네루프', '충전기'라는 3가지 단어가 모두 포함되어 있소이다. 즉.. 검색은 잘 된거요. 다만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나왔을 뿐. '산요 에네루프 충전기'라는 단어가 정확한 순서로 정확하게 맞는 것을 보여주는 exact 검색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해당 쇼핑몰의 책임이긴 하오.
저 블로거의 포스트는 분명 틀린 지적이지만, 어떤 측면에서는 맞는 지적이기도 하다.
쇼핑몰의 기계적인 시스템을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당연히 불만스러운 것이고, 바보같은 시스템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. (예를 들자면 똥개가 똥을 먹는 것을 가지고 더러운 똥을 먹는다고 개를 비판하는 격..)
하지만 쇼핑몰 역시 사람의 의도를 얼마나 잘 맞춰줄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이 사실. 저 블로거의 접근 방식이 잘못되긴 했지만 결론은 어느정도 비슷하게 맞긴 했다. (한마디로 소 뒷걸음치다가 쥐잡은 격..)
안타깝게도 저 블로거는 자신의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비판을 하며, 소통(댓글을 허용하지 않습니다.)도 하지 않는다. 그런데도 하루에 1,000명 가까이 방문을 하고 있으니 더 문제. 블로그가 자기 생각만 싸지르는 영역이라고 정의한다면이야 할 말 없지만...